It's美/하루 17

#유비빔 #롯데리아 #전주비빔라이스버거

2022년 끝자락 아들이 소속된 전라북도어린이오케스트라 송년 공연 앞두고 멀리서(대전&전남 강진) 손주 공연보러 오시는 양가 부모님 모시고 식사할 식당 섭외 놓고 고민을 하게 되었다 공연 전에 급하게 식사를 해야하기 때문에 공연장소(전주 소리문화의 전당)와 가까우면서 브레이크 타임이 없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으면서도 맛있고 가성비까지 좋은데 멀리서 오시는 부모님 대접하기에 손색없는 식당!! 이 욕심많은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시켜줄 수 있는 곳이 있긴 할까 하며 신랑과 소리문화의 전당 바로 길 건너편에 위치한 "비빔소리"를 찾았다 이 간판을 보며 눈치 챘어야 했는데 이 때까지만 해도 이 곳에 어떤 분이 계시는지 이 곳이 어떤 곳인지 전혀모르고... 입장... 아들 오케스트라 막바지 연습 들여보낸 토요일 오후..

It's美/하루 2023.02.12

鲁迅 - 故乡 - 노쉰의 '고향' 中 희망이란..

希望是本无所谓有,无所谓无的。 这正如地上的路; 其实地上本没有路,走的人多了,也便成了路。 鲁迅 - 故乡 - 희망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이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다 ; 땅 위에는 본래 길이 없었지만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곧 길이 생기는 것과 같다 노쉰 -고향- 중에서대학 때 노쉰의 고향 전체를 암기하여 쓰는 시험을 본 적이 있다 기억으로 A4용지 네다섯장 분량 즘? 시험 준비를 위해 연습장 두 권 모나미 볼펜 한 자루 반 정도를 사용했던 것 같다 그렇게 미친 듯이 외워진 문장들은 시험지에 하나하나 옮겨지는 동시에 머리 속에서 하나하나 지워져 시험을 마친 후에는 소설 내용조차 남아 있지 않다 그럼에도 지금껏 기억나는 이 구절이 한번씩 나에게 말을 건다 지치지만 않는다면 계속 가..

It's美/하루 2023.01.19

#Cognition#김영일 작가#전시회를 다녀와서#양림미술관

국.민.학.생. 때 만들기 방학 숙제로 우유갑 양 면에 색종이를 붙혀 A자 모양으로 접어 동그랗게 이어 붙혀 냄비받침을 만들어낸 적이 있었다 부모님도 인정할 만큼 완성도 있어보이는 나의 '작품'은 스스로를 뿌듯해하며 개학 날만을 기다렸지만 "너 혼자 만든 것 아니지? 부모님이 도와주셨니?" "아닌데요 제가 혼자 만든 건데요" 선생님은 끝내 믿어주시지 않았고 쓸쓸히 집으로 돌아와야만 했다 방학숙제를 모아 복도에 전시하는 근.사.한 자리에 오르지도 못하고.. 고등학교 미술선생님께서 학기 중 숙제로 미술관 전시회를 다녀오고 감상문과 작가의 사인 그리고 전시회 팜플릿을 제출토록 하셨다 대체 한번도 관심을 둬볼 일 없었던 대전 시내 곳곳 미술관들을 찾아내야만 했고 미션수행하 듯 주말이면 전.시.회.장을 클리어 했..

It's美/하루 2023.01.17

살 아

- 살 아 - 이 아이는 살아 있다 쳐지는 가지를 끊어내고 버리자니 아까워 물에 담궜다 거기에 뿌리가 내리고 싹이 돋았다 죽어보이던 잘린 가지 한도막 이 아이는 살아 낸다 그러니 나야 살아 내자 -20071025 홍콩에서 美- 삶과 죽음의 경계가 모호해져가는 요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보내는 응원이다 쓸모없는 인생은 없다고 다시 뿌리내리고 싹을 돋워낼 수 있다고 이 작은 생명체들은 끊임없이 우리들에게 말해준다 그러니 살아

It's美/하루 2023.01.16

그들은 왜 아프가니스탄으로 갔을까..

아프가니스탄 피랍 관련 기사의 악플러들에게.. 욕하기 전에 잠깐이라도 생각해 주었으면.. 그들은 왜 아프가니스탄으로 갔을까.. 그들은 왜 황금같은 방학과 휴가에 본인들의 돈을 들여가며위험하기 짝이 없다는 그 나라를 갔을까.. (교회와 개인이 부담한다는 기사에 교회 돈으로 여행갔다고 표현하는데 개인부담도 만만찮게 클 수 밖에 없음, 또한 아프가니스탄을 흔히 생각하는 관광 혹은 여행 장소라 할 수 있는가 생각해보길) 그들은 놀 줄 몰라서인가. 그들은 돈이 남아 돌아서인가. 그들은 물 좋고 경치 좋은 곳에 가서 릴렉스 하는 법을 몰라서 인가. 아니면 아프가니스탄이 그 어떤 지역보다 경치가 수려하고 여행하기 좋은 동네여서 인가. 그들이 바보이기 때문인가. 그들은 왜 굳이 생명의 위험까지 있는 그 곳에 본인의 돈..

It's美/하루 2007.07.23

D-Bay에서의 단오, 19 Jun 2007

1년 중 이 조용하고 한가로우며 안정감 넘치는 곳 Discovery Bay를 가장 시끌벅쩍하게 만드는 날은 단오다. 여느 행사와 달리 D-Bay 플라자는 물론 바다에서 마저 드레곤 보트를 하느라 온갖 사람들이 몰려와 인산인해를 이루니 말이다. 홍콩의 단오는 공휴일이다. 굴원을 기리기 위해 시작되었다는 드레곤 보트대회는 단오에 빠질 수 없는 볼거리다. 주로 회사이름으로 참여하는데 직원간의 친목도모의 좋은 수단이라고.. 홍콩 각지에서 몰려온 회사 직원이며 그에 딸린 가족들이 북을 울리며 호각을 불고 응원을 하는 모습이 참 정겹다. 또 하나의 볼거리는 플라자에 서는 시장. 작년에 예쁜 그릇이 많이 나와 꼭 사고 싶었는데 혹여나 귀국할 때 짐될까봐 못산 것이 너무도 아쉬워 올해는 있지 않을까 했건만.. 아쉽게도..

It's美/하루 2007.06.20

행복해지기

행 복 헌 장 1. 운동하기 - 1주일에 3번 30분 이상 2. 좋았던 일 떠올리기 - 하루 중 감사해야할 일 5개 이상 3. 대화하기 4. 식물 기르기 5. TV 시청시간을 반으로 줄이고 독서하기 6. 미소짓기 - 낯선 사람에게도 7. 전화하기 - 친구 친척에게 전화하여 안부묻기 8. 큰소리 내어 웃기 9. 자신에게 선물하기 10. 매일 친절 베풀기 + 감사하기 이것을 2-3개월 이상 하면 행복한 사람이 된단다. 행복해야 감사한 것이 아니다 감사하면 행복해진다

It's美/하루 2007.04.30

이것이 부활이다.

"우리가 먼저 승희에게 손 내밀었어야" 2007년 4월 23일 (월) 04:53 중앙일보 [중앙일보 강찬호] "승희 사진을 보고 '아, 교정에서 몇 번인가 마주쳤던 그 말 없던 아이구나'고 어렴풋이 기억이 났습니다. 그때 승희에게 다가가 어깨를 치며 '야, 밥 먹으러 가자'고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게 안타깝습니다. 앞으로 학교에서 말 없는 외톨이를 만나면 입을 열 때까지 말을 걸어 친구로 만들겠습니다. " 21일 버지니아공대 총기 난사 사건의 현장인 노리스 홀 잔디광장에 놓인 33명의 사망자 추모석 앞에서 만난 이 학교 학생 로라 스탠리(22.여.경영 3년)는 이렇게 말하며 눈시울을 적셨다. 사건 다음날 설치되자마자 꽃과 편지가 수북이 쌓였던 다른 32개의 추모석과 달리 조승희의 그것은 사흘 뒤(2..

It's美/하루 2007.04.23

버지니아텍 참사를 보며...

외국에 나와 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요즘이다. 미국에서의 온 세상을 흔드는 참사의 소식이 왜 남 일같지 않게 내 가슴을 울리는 것일까. 처음 참사의 용의자가 아시아인이라고 하였을 때 제발 한국인이 아니기를.. 얼마나 바랬었는지.. 그리고 중국계라는 발표가 났을 때만해도 나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쉬며 나와는 관련 없는 일이 었었다. 그런데 늦은 시간 참자의 주인공이 한국인이라고 밝혀진 후 더이상 남의 일도 다른 사람의 일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나의 부끄러운 민족적 이기심을 인정하며 혼란스러운 생각들이 오고간다. 난 비록 대단한 애국자도 아니고 복잡한 한국보다는 편한 외국의 삶을 선택한 사람이지만, 유학시절 한국을 떠나 외국에 있는 우리는 한국을 대표하는 외교관이라..

It's美/하루 2007.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