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중 이 조용하고 한가로우며 안정감 넘치는 곳 Discovery Bay를 가장 시끌벅쩍하게 만드는 날은 단오다.
여느 행사와 달리 D-Bay 플라자는 물론 바다에서 마저 드레곤 보트를 하느라 온갖 사람들이 몰려와 인산인해를 이루니 말이다.
홍콩의 단오는 공휴일이다.
굴원을 기리기 위해 시작되었다는 드레곤 보트대회는 단오에 빠질 수 없는 볼거리다.
주로 회사이름으로 참여하는데 직원간의 친목도모의 좋은 수단이라고..
홍콩 각지에서 몰려온 회사 직원이며 그에 딸린 가족들이 북을 울리며 호각을 불고 응원을 하는 모습이 참 정겹다.
또 하나의 볼거리는 플라자에 서는 시장.
작년에 예쁜 그릇이 많이 나와 꼭 사고 싶었는데 혹여나 귀국할 때 짐될까봐 못산 것이 너무도 아쉬워 올해는 있지 않을까 했건만.. 아쉽게도 올해는 아주 노멀한 그릇들만 팔더군.. 아~ 아쉬워라~
이렇게 홍콩에서 맞이하는 네번째 단오를 3년째 디베이에서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