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마지막 때에 양과 염소를 구분하시겠다고 한다(마 25:32). 양은 하나님의 자녀로 천국을 유업으로 받을 존재를 상징한다. 염소는 구원에 이르지 못하는 백성이다. 양과 염소의 차이는 죽임을 당할 때 극명하게 드러난다. 양은 죽임을 당하는 것을 알아도 전혀 반항하지 않는다. 칼에 목이 베여 피가 내장으로 흘러가는 순간까지 반항하지 않는다. 그저 그 선한 눈으로 하늘을 바라보며 조용히 숨을 거둔다. 염소는 죽기 전에 심한 저항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성인 남자 두 명 정도가 염소를 붙들고 다리를 묶어야 한다. 죽을 때 심하게 괴성을 지르며 몸을 버둥거리기 때문에, 염소를 잡으면 동네 사람들이 다 알 정도 이다. 최후를 맞는 양과 염소의 모습 중에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나는 과연 어느 쪽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