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혈요법, 건강에 치명적일 수도 [제166호, 3월16일] 집에서 '죽은 피' 뽑는다고? 당신 건강에 피멍 들수도 중국 고서 '황제내경'이나 우리 고전 '동의보감'에도 피를 뽑아 치료하는 방법이 언급돼 있다. '부항(附缸)' 도 아픈 부위의 피나 고름을 뽑아 치료하는 것이다. 손주가 체했을 때 할머니가 손가락 끝을 바늘로 따주던 것 역시 비슷한 개념이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사혈(瀉血)요법' 이라 한다. '사(瀉)'는 '쏟아버린다' 는 뜻으로 피를 쏟아버리는 치료법이란 의미다. 사혈침을 찔러 피가 나오게 한 뒤 그위에 작은 항아리처럼 생긴 부항기를 붙여 내부 압력을 줄이면서 피를 몇 백cc 뽑아낸다. 하지만 손가락 끝을 바늘로 따는 정도를 넘어 혈액을 100cc이상 뽑는다면 어떨까? 한의사나 의사가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