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봄이 왔단다.
벚꽃 사진을 보니 잠시 가슴이 먹먹해 진다.
3년째 한 해가 연속 되는 것만 같다.
겨울이 오면 무엇인가 마무리 하며 한 해를 되돌아보고..
봄이 오면 새로이 주어진 한 해를 화이팅하면서..
그렇게 한 해.. 그리고 또 한 해를 보내고 맞이할 수 있었는데..
밍크코트 털점퍼를 입은 사람들 속에 어김없이 피어있는 꽃들로 인해
가끔은 지금이 몇 월인지.. 무슨 계절인지.. 한참을 골똘히 생각해야 한다.
봄이 왔단다.
흐드러지게 핀 봄을 알리는 생그러운 꽃들이 그립다.
그 봄을 가슴에 담으며 한 해를 화이팅하던 시간들이 그립다.
자연의 변화 속에 설레여하던 내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