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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류 추출물 '씨놀' 성인병 예방 효과 탁월

2007. 7. 13. 11:14

해조류 추출물 '씨놀' 성인병 예방 효과 탁월
하이테크산업진흥원·라이브캠(주) 등 동물실험 결과 밝혀


제주도 연안에 자생하는 토종 해조류에서 추출한 '씨놀'(SEANOL)이라는 물질이 지방간·당뇨 등 성인병 예방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도하이테크산업진흥원(HIDI)과 제주대학교, 라이브켐㈜은 27일 제주연안에서 자생하는 톳·감태 등 해조(갈조)류에서 추출한 '씨놀'에 대한 동물실험 결과 만성염증과 관련된 유전자 발현을 유도하는 단백질인 NF-kB의 활동과 이에 의한 만성염증을 60~80%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이테크산업진흥원 등은 '씨놀'의 효과를 규명하기 위한 동물실험을 미국 워싱턴주립대 병리학과 에밀 치(Emil Y. Chi) 교수에게 의뢰했다고 덧붙였다.

이들 기관은 또한 동물실험 결과 '씨놀'은 당뇨병 발병을 가속화시키는 지방간 및 췌장 조직 파괴 현상을 각각 75%, 80%, 당뇨 합병증의 전형적인 증상인 혈관 노화 및 신장 조직 파괴 현상도 각각 67%, 70% 감소시키는 효과가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들 기관은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의과대 게리 스토너(Gary D. Stoner) 교수팀의 연구 결과 등 씨놀의 만성염증 치료효과를 입증하는 연구결과도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제주대 식품영양학과 신동범 교수팀이 씨놀과 레스베라트롤, 카테킨 등의 세포보호 효과를 비교 연구한 결과에서도 씨놀은 다른 물질보다 세포보호 효과가 훨씬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었다고 말했다.

이들 기관은 씨놀은 제주 연안에 많이 자라는 갈조류인 톳, 감태, 모자반 등에 함유돼 있으며, 고도의 정제 기술을 통해 활성이 높은 성분을 얻는다고 밝혔다.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과 라이브켐㈜은 공동 연구를 통해 씨놀의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미국·일본에서 식품(음료, 건강기능식품, 과자 등)과 화장품 등으로 개발중이며, 중국 광저우 남방의과대학 리우슈웬(Shuwen Liu) 교수와 공동으로 지방간 치료용 신약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라이브켐㈜은 지난 5월 제주시 아라동 제주대 인근 제주바이오산업센터내에 씨놀 생산공장을 완공했는데 연간 100t을 생산할 계획이다.

2007년 06월 27일 (수) 16:29:09 제주투데이
http://www.ijeju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38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