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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관광산업] 제주 외국투자자 "원더풀"

2007. 6. 11. 11:36
2007년 1월 31일 (수) 15:10   매일경제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발한 제주도는 '2006년 제주방문의 해'를 맞아 다양한 관광 마케팅을 벌였다.

한류문화를 활용한 관광 마케팅과 국제직항노선 확대, 한ㆍ중ㆍ일 크루즈 운항, 해외관광 홍보사무소 확충, 웨딩여행상품개발 등 외래 관광객 발길을 끌기 위한 행사들이다.

노력의 결과, 목표로 했던 외국인 관광객 유치 45만명은 달성했다. 다만 전체 목표 관광객 540만명엔 조금 못 미쳐 아쉬움이 남는다. 제주도는 지난해 7월 '특별자치도특별법' 시행에 따른 규제 완화로 각종 관광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이 법에 따르면 관광개발사업을 위해 기존에 22개월가량 걸리던 사업시행 승인 기간을 13개월로 대폭 줄이는 등 각종 인ㆍ허가와 세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현재 보광이 섭지코지 해양관광단지 개발에 3870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비롯해 우리들메디컬 돈내코관광지(사업비 1808억원), 에니스 묘산봉관광지(1조300억원), 더원 비치힐리조트(3678억원), 제이에스개발 테디벨리리조트(1020억원), 제이디에스 호원컨트리클럽(2520억원) 등 대형 개발사업이 추진중이다.

외국인 역시 지난해 5개 사업에 3681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홍콩 타갈더그룹이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앵커호텔 건립에 2400억원을 투자한 것을 비롯해 홍콩 보타메디가 메디컬사업에 6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국제자유도시 계획이 추진된 2002년 이후 관광개발사업 투자액이 51개 사업에 총 10조3211억원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투자가 잇따르면서 종전에 추진되다 공사가 중단됐던 각종 관광시설들도 공사를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제주 중문 관광단지 내 대지 5000평에 최고 높이 162m의 '제주월드타워'를 비롯해 제주시 평화로 도로변의 제주르네상스호텔도 공사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제주도는 싱가포르나 홍콩처럼 국제자유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항공자유화, 면세지역화, 법인세율 인하 등 3대 핵심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사람이나 상품, 자본의 국제 이동이 편리해져 기업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