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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 국제 심포지엄 '성황'

2007. 6. 11. 11:43

제주 화장품 소재개발 인프라 조성

유니티스와 양해각서 체결 제주 생물자원 개발 체계화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 국제 심포지엄 '성황'

(재)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HiDI 원장 고유봉)이 중심이 되어 추진되고 있는 제주 화장품 소재개발의 인프라가 조성되고 있으며, 관련 30여개 업체들의 연구개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HiDI는 올해 중 유럽화장품원료연합회(UNITIS)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제주 생물자원 개발을 위한 기술제휴와 공동 학술협력을 추진하는 등 제주 생물자원의 체계적인 연구개발과 산업화와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재)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이 지난 1일 라마다 프라자 제주호텔에서 미국, 유럽, 일본, 한국 등의 산학연 전문가를 초청해 실시한 ‘제4회 뷰티생물산업 육성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에서 발표자로 초청된 UNITIS 장 피에르 바아레(J. Barrere) 회장은 "HiDI측과 제주 생물자원의 신소재 연구개발을 위한 기술제휴와 원료 규격화, 공동 학술교류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바아레 회장은 "앞으로 양측의 상호 교류를 통해 제주 생물자원의 연구개발과 원료 규격화, 안정화, 기술정보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세계 화장품 산업 단지로 성공한 프랑스 코스메틱 벨리를 자세하게 소개하고 "앞으로 제주가 국제적인 건강뷰티 산업의 메카로 발전해 나가는데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제주대 이남호 교수는 "HiDI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의 화장품소재 연구개발에서 건강뷰티생물 산업의 인프라가 조성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 교수는 "HiDI에 연구소와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관련 30여개 업체들의 연구개발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따른 생물자원의 산업화 가능성도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현재까지 솔비나무, 우묵사스레피, 산딸나무, 제주조릿대, 종가시나무 등 미백효과가 있는 신소재를 개발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천연물 50여종에서 신규 물질 5종 을 찾아내는 등 제주 생물자원의 산업화 잠재성을 밝혔다.

미국 JPRD 회장인 저스틴 시마다(J. Shimada) 박사도 제주 연안에 있는 생물자원의 세계적인 원료 개발 가능성을 확인시켜 줬다. 시마다 박사는 "지난 10여년 동안 제주 연안에서 쉽게 볼수 있는 ‘감태’를 연구한 결과 씨놀 성분이 항노화, 기능성 화장품, 건강보조음료로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라이브켐(주)이 씨놀 관련 제품 개발을 완료해 일본, 미국 등 선진국에 원료 및 완제품으로 수출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원료전문업체인 일본 니코그룹 코스모스기술센터 히토시 마사키(Hitoshi Masaki) 연구소장은 "지역 특산자원에 첨단 탐색기술을 접목시킬 경우 신소재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수 있다"고 말하고, "해양성, 식물성 등의 생물자원이 풍부한 제주 화장품 소재개발이 우수한 화장품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R&D Access Business 그룹의 제프 도놀프(Jeff Dornoff) 대표는 "화장품 산업은 과학기술 발전과 국민소득 증대로 급속히 발전되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 산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핵심은 체계적인 연구개발과 최첨단 과학기술 육성에 달려 있다"며, 기반기술의 육성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또한 인하대 김은기 교수는 "최근 생명공학기술인 마이크로어레이, 프로데오믹스, DNA칩이 화장품 소재개발과 효능개발에 접목이 시급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기술력 확보가 우선적인 과제"라며, 철저하게 검증되지 않은 생명공학기술의 무분별한 남용 우려를 경계했다.

한편 이날 국제 심포지엄은 국내 학계, 정부, 연구기관, 업계, 학생 등 관계자 180여명이 참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을 주관한 HiDI는 국내 세미나 중심에서 탈피해 해외 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국제적인 화장품 산업 동향과 기술동향 등을 공유하기 위해 미국, 일본, 유럽의 전문가를 초청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HiDI는 제주 지역특화사업의 성공적인 수행과 국제적인 건강뷰티 산업의 메카로 발전해 나가는 방향을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했다. HiDI 측은 최근 FTA를 비롯한 대외환경이 제주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지역특화사업인 건강뷰티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나가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코스메틱 매니아 뉴스 CMN 길기우 기자  kwgil7779@cm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