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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자생 해조류서 성인병 예방 신물질 발견

2007. 7. 13. 11:18
제주도 연안에 자생하는 토종 해조류에서 발견된 ‘씨놀(SEANOL)’이란 물질이 지방간 당뇨 등 성인병 예방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밝혀져 관심을 끌고 있다.

26일 제주도하이테크산업진흥원(HIDI)과 제주대학교, 라이브켐㈜에 따르면 제주 연안의 자생 해조(갈조류)에서 추출한 씨놀에 대해 미국 워싱턴주립대 병리학과 에밀 치(Prof. Emil Y. Chi, Ph.D.) 교수에게 의뢰해 실시한 동물실험 결과 만성염증과 관련된 유전자의 발현을 유도하는 단백질인 NF-kB의 활동과 그에 의한 만성염증을 60~80%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씨놀은 최근 미국에서 뛰어난 성인병 예방 효과로 주목 받고있는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이나 녹차에 함유된 카테킨보다 우수한 성인병 예방 효과를 가진 사실이 연구에서 잇따라 밝혀지고 있다.

지난해 제주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신동범 교수팀이 씨놀과 레스베라트롤, 카테킨 등의 세포보호 효과를 비교 연구한 결과에서도 씨놀은 다른 물질보다 훨씬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씨놀은 제주 연안에 많이 자라는 갈조류인 톳, 감태, 모자반 등에 함유돼 있으며, 고도의 정제 기술을 통해 활성이 높은 성분을 얻는다.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과 라이브켐㈜은 공동 연구를 통해 씨놀의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미국과 일본에서 식품(음료, 건강기능식품, 과자 등)과 화장품 등으로 개발 중이다.

또 중국에서는 광저우 남방의과대학 리우슈웬(Prof.Shuwen Liu, Ph.D.) 교수와 공동으로 지방간 치료용 신약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입력날짜 : 2007. 06.27. 10:26:32 한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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