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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경주마 통증 치료제 선보여

2008. 5. 7. 15:54
입력: 2008년 04월 18일 20:09:59

ㆍ바이오기업 ‘라이브켐’ 개발

국내 바이오기업 라이브켐(대표 권오익)이 국내 최초로 경주마 통증 전문치료제를 개발, 마필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라이브켐이 제주도하이테크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미토놀’은 근육 통증 마사지크림으로 경주마 관절 및 근육 통증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는 게 개발자인 오재근 감사(한국체육대학 체육과학소장)의 주장이다.

오감사에 따르면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갈조류에서 추출한 ‘마이톨’(해양 폴리페놀)을 함유한 ‘미토놀’은 경주마의 ‘천지굴건염’(발목 뒤쪽 힘줄에 생기는 염증) 등을 포함한 각종 염증 관련 질환에 적용한 결과, 기존 소염 진통제에 비할 수 없는 탁월한 치료 결과를 얻었다. 이와 함께 손상된 근육, 인대, 건 및 연골 조직에서도 세포 복원을 통한 근본적 치료가 이루어지는 것이 관찰됐다. 이 제품은 원래 인체에 적용했던 화장품 타입의 크림인데 일반 소염제와 달리 도핑테스트를 거쳐도 금지약물이 검출되지 않는 게 또 다른 특징이다.

천지굴건염은 경주마에 매우 치명적인
질병이나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없어 발병하면 경주를 중단한 채 6개월 이상 휴식을 취하며 자연치유만을 기다렸다. 체중이 500㎏에 달하는 경주마가 전력 질주하면 관절 주위에 스트레스가 축적돼 다양한 관절 질환과 인대 손상을 일으킨다.

오감사는 “미토놀은 손상된 세포의 근본적 복원력과 함께 치료 효과가 기존 소염 진통제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사실이 미국과 일본, 중국 등의 학회 논문에 의해 보고됐고 세계적인 기업과의 공동 실험에서도 우수성이 입증됐다”며 “2~3년 내 세계 시장을 석권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오감사는 또 실제로 천지굴건염 증세를 보인 12조 마방(조교사 서범석)의 ‘마이온튠’과 ‘대슁챔프’에게 적용한 결과 빠른 회복력을 보여 치료 후 입상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 류원근기자 one777@kyunghyang.com 〉